학생융자 대출자 89% "페이먼트 재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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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융자 대출자 89% "페이먼트 재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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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만3000명 대상 설문조사

내년 2월1일부터 융자상환 재개해야

52% "정부가 전액 탕감해주는 게 마땅"


연방정부 학생융자빚을 지고 있는 미국인 10명 중 9명 꼴로 페이먼트 납부를 재개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 전문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정부의 학생융자 상환 유예조치가 내년 1월31일 종료됨에 따라 융자빚을 짊어진 미국인들은 2월1일부터 페이먼트 납부를 재개해야 한다. 그러나 비영리기관 ‘학생 부채위기 센터’가 풀타임 잡이 있는 대출자 3만3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9%가 내년 2월부터 학생융자 페이먼트를 재개하기에는 재정상태가 좋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한 응답자의 20%는 “학생융자빚 상환을 재개할 수 있을 정도로 재정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문대상자들의 평균 연수입은 6만3000달러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캠페인 당시 대통령에 당선되면 연방 학생융자빚을 대출자 1인당 최대 1만달러까지 탕감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이 공약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등은 대통령의 행정명령 만으로 1인당 최대 5만달러의 융자빚을 탕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한편 금융 정보사이트 ‘고우뱅킹레이츠 닷컴’이 학자금 융자빚이 있는 성인 36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웅답자의 52%가 연방정부가 학자금 융자빚 100%를 탕감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20%는 정부가 융자빚을 한푼도 탕감해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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