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프리웨이 조심하세요...연휴 정체 우려
5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 콜로라도 스트릿과 플로렌스 애비뉴 사이에 정체가 우려된다. /구글맵
추수감사절 연휴 여행객 추이 /우미정 기자
남가주는 교통량 385% 증가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할 듯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자동차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가주 프리웨이 일부 구간은 정체가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교통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미 전역에서 약 5340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48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차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했다.
남가주 자동차클럽(Automobile Club)은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440만 명의 주민들이 최소 50마일 이상을 여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9년의 450만 여행객의 사상 최고 기록보다 3% 가량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여행객은 380만 명, 항공객 49만 4000명, 기타 교통 수단으로 7만 9000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전년대비 각각 9%, 82%, 262% 증가한 수치다.
항공 여행, 크루즈, 버스, 기차와 같은 교통 수단이 많이 활용되는 것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가에 따라 이용객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통정보 분석업체인 인릭스(INRIX)의 분석가는 “주요 도로의 나들목 인근 운전자들은 24일 오후 상당한 교통량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LA 지역은 5번 프리웨이 남쪽 방면으로 콜로라도 스트릿과 플로렌스 애비뉴 사이의 약 20마일 구간은 24일 오후 3시 45분에서 5시 45분 사이 평소보다 385% 급증한 교통량이 예상된다.
AAA는 추수감사절 여행지가 올랜도 다음으로 애너하임이 두 번째 인기 목적지가 될 것으로 분석했으며, 남가주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목적지 5곳은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샌타바버라/센트럴코스트 등으로 꼽혔다.
INRIX에 따르면, 24일 최악의 이동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며, 도로 교통 흐름이 원활한 시간은 오후 9시 이후다. 하지만, 남가주에서 이동하는 주민은 프리웨이에 관계없이 24일 오후 내내 극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AAA는 운전자들이 연휴 기간 더 긴 이동 시간을 예상하고 서둘러 출발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가주 평균 개스값이 갤런당 4.5달러 이상으로 일반적으로 15갤런 탱크를 채우는데 70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게 된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