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6일] 우크라 사태 지속·FOMC 의사록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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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6일] 우크라 사태 지속·FOMC 의사록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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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6%↓, S&P지수 0.09%↑

연준 "인플레 지속하면 빠르게 긴축"


16일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에 안도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54.57포인트(0.16%) 하락한 3만4934.2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94포인트(0.09%) 오른 4475.01로, 나스닥지수는 15.66포인트(0.11%) 밀린 1만4124.09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주시했다.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증시는 오전 내내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시장은 반등세로 돌아서 낙폭을 축소했다. 의사록은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이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해줬다.


이는 이미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에 의사록 발표 이후 낙폭을 줄이거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대다수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더 빠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회의록에서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예상한 대로 내려가지 않을 경우 위원회가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완화정책을 제거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는 참석자들은 "현재 연준이 보유한 높은 증권 규모에 비춰 대차대조표의 상당한 축소가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8% 증가한 64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5% 감소했던 소매판매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셈이다. 1월 소매 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도 웃돌았다.


수입물가도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미국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0% 올랐다. 이는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 상승을 웃돈 것으로 1월 상승률로는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였다. 수입물가가 다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개별 종목 중에 비아콤CBS(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주가는 회사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사활을 걸고자 사명을 '파라마운트 글로벌'로 변경했다는 소식에 17%가량 폭락했다. 윈리조트의 주가는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손실이 예상치보다 컸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회사가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로블록스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26%가량 떨어졌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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