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향군, 병원·식당등 할인혜택 상호 공유
한국과 미국의 향군 관계자들이 할인 헤택 상호 공유를 합의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좌측 네번째 다니엘 시하퍼 미국 재향군인회 회장, 다섯번째 신상태 한국 재향군인회 회장.
양국 향군회장, 이용 합의
“민간차원 한미동맹 격상”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와 미국 재향군인회의 회원들이 복지혜택을 공유하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한 향군의 신상태 회장은 지난 19일 휴스턴에서 다니엘 시하퍼 미 향군 회장을 만나 양국회원들이 상대국을 방문했을 때 병원과 레스토랑 등 협약된 할인 가맹점을 상호 이용하는데 합의했으며. 추후 법적인 문제 등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한국전 및 월남전에 한국군으로 참전 후 미국에 거주하는한국계 미국인을 미국 재향군인회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국 향군은 현재 145만명의 정회원이 전국 1350여개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고 있으며 미국 향군은 140만 회원이 레스토랑과 호텔 등에서 회원 전용 혜택을 누리고 있다.
향군은 재향군인회 회원 가입과 관련해 "군 복무(보충역 제2국민역 포함)를 마치고 군번을 가진 대한민국국민은 누구나 정회원에 가입할 수 있다"며 "평생 회비는 병 출신 1만원, 위부사관 2만원, 영관 5만원, 장성출신 10만원"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양국 재향군인회 회원들이 혜택을 공유하면 젊은 회원들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양국 향군의 새로운 발전과 협력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