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0~14일)] 6월 FOMC와 물가보고서 주목
금리인하 전망 부정적…증시엔 악재
이번 주(10~14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주요 물가보고서 발표에 따라 변화가 클 전망이다. 지난주 S&P500지수는 1.32%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한 주간 2.38%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한 주 동안 0.29% 올랐다.
우선, 연준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6월 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금리를 인하하며 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방향키를 돌렸다. 앞서 스위스, 스웨덴의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다만, 미국의 경우 셈법은 훨씬 복잡하다. 미국의 경제는 다른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27만2000명 증가하며 월가의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5월 실업률이 4%로 오르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고용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탄탄한 고용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를 막는 부담 요인이다. 5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JP모건과 씨티그룹은 애초 전망이었던 7월 금리 인하론을 폐기했다.
이번 FOMC에서는 연준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와 연준의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연준은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가 세 차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인하 전망은 한두 차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에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상황에서 CPI 보고서는 FOMC의 정책변화 카드가 될 수 있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