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 또 130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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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 또 130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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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 국립공원의 퍼니스 크리크 방문자 센터 앞에서 관광객들이 130도가 표시된 온도계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고 있다. 조선DB



작년 8월과 타이... 관측 사상 2위 



데스밸리에서 한낮 기온 130도 기록이 나왔다. 공식 인정되면 관측 사상 공동 2위의 기록이다.


11일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의 지난 9일 낮 최고 기온이 130도를 기록했다. 이 장소에서는 작년 8월에도 이번과 똑 같은 기록이 나왔다.


데스밸리는 해발 마이너스(-) 94야드의 계곡에 자리잡은 지역이다. ‘죽음의 계곡’이란 의미의 지명도 열사병으로 숨지는 사람이 많아서 붙여졌다.


현재 세계 최고 기온 기록은 1913년 7월 10일에 데스밸리에서 나온 134도였다. 100여년 전에 세워졌지만, 논란의 대상이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상학적으로 봤을 때 있을 수 없는 기록”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관측 장치의 설치 장소가 적당하지 않았거나, 고온의 모래 폭풍이 발생하는 동안 측정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하는 북미 대륙은 2 주 전에도 역대급 폭염에 직격당한 바 있다. 특히 캐나다 리튼 마을에서는 6월 30일 121도로 캐나다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전문가들은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추운 나라 중 한 곳으로, 어쩌면 수천 년에 한번 나오는 수준의 고온”이라고 설명했다.


장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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