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을학기 지원자 증가… 대학들 '반색'
내년 가을학기 대학 지원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UC어바인 캠퍼스. /UC Irvine
지난달 중순까지 총 78만명 원서 접수
한국, 외국인 지원자 많은 탑5 국가
표준시험 점수 의무화 대학은 5% 불과
내년 가을학기 대학 조기전형 입시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학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가 대입지원서 ‘커먼앱(Common App)’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6일 현재까지 조기전형을 포함해 2022년 가을학기 총 78만24명이 전국의 853개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68만7812명보다 13%가 증가한 수치이다. 같은기간 이들 학생이 접수한 입학원서는 모두 308만9107개로 전년동기의 253만4127개보다 22% 늘었다.
대학 지원자 및 원서 접수건수 증가 외에 가족구성원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지원한 학생(퍼스트 제네레이션)과 원서 수수료를 면제받은 저소득층 지원자가 늘어난 것도 좋은 소식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올해 퍼스트 제네레이션 지원자수는 2년 전보다 22% 늘었는데 이는 전체 지원자의 27%에 해당한다. 하지만 지원자의 60%는 소득이 상위 20%에 해당하는 집코드 거주자이며, 하위 20% 집코드 출신 지원자는 전체의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 지원자수는 2년 전보다 40% 늘어난 6만2291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지원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탑5 국가는 한국, 중국, 인도, 캐나다. 나이지리아로 조사됐다.
내년 가을학기 커먼앱을 통해 지원가능한 대학 중 SAT·ACT 점수제출을 의무화한 대학은 5%에 불과해 입학사정에서 표준시험 배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두 불구하고 전체 지원자 중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한 비율은 53%에 달해 지난해(49%)보다 늘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