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4일] 예상치 웃돈 1월 CPI 불구 기술주 상승에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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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4일] 예상치 웃돈 1월 CPI 불구 기술주 상승에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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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7%· 엔비디아 5% 이상 ↑ 


14일 뉴욕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강세에 기술주가 오르며 선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156.66포인트(0.46%) 하락한 3만4089.2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6포인트(0.03%) 떨어진 4136.13으로, 나스닥지수는 68.36포인트(0.57%) 오른 1만1960.15로 장을 마감했다.


1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더 오래 긴축을 유지할 근거가 강화됐다.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해 5%를 웃도는 수준으로 올릴 가능성은 더 커졌으며,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는 더 낮아졌다.


미국의 1월 CPI는 전달보다 0.5% 올라 지난해 12월의 0.1% 상승에서 상승 폭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인 0.4% 상승도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6.4% 올라 전달의 6.5% 상승보다는 낮아졌으나 시장이 예상한 6.2% 상승은 웃돌았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으나 예상보다 빠르지 않으며, 기복이 있다는 점은 연준이 예상만큼 빠르게 정책을 선회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노동시장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 같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임의소비재 기술, 자재(소재) 관련주는 오르고, 부동산, 필수소비재, 헬스,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엔비디아가 주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215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노조설립 추진 소식에도 조지 소로스가 지난 4분기에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보잉의 주가는 에어인디아가 200대 이상의 보잉 여객기를 사들일 것이라는 백악관의 발표에 1% 이상 올랐다. 

코카콜라 주가는 예상치를 웃돈 매출 발표에도 1%가량 하락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4% 가까이 올랐다. 데이터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의 주가는 회사가 처음으로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1%가량 급등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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