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펠리컨 날개를 부러뜨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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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펠리컨 날개를 부러뜨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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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가주 '습지·야생동물 돌봄센터' 페이스북


20여 마리 날개 골절…응급수술 받아 

OC 비영리단체, 현상금 500달러 걸러 



남가주 일대 펠리컨(사다새과에 속하는 새) 20여 마리가 날개가 부러진 채 발견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오렌지 카운티의 비영리단체인 '습지·야생동물 돌봄센터'는 최근 성명을 내고 인근 지역에서 갈색 펠리컨 30여 마리가 다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22마리는 날개에 복합 골절을 입어 뼈가 살을 뚫고 튀어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한 마리는 날개가 완전히 뒤틀려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센터는 전했다.


현지 수의사인 엘리자베스 우드는 "이런 부상을 치료하려면 응급 수술과 장기 치료가 필요해 한 마리당 수천 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센터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펠리컨 날개를 부러뜨리고 있다"면서 용의자 관련 제보를 받겠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이번 공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경우 500달러를 주겠다고 밝혔다.


현지 야생 당국은 오렌지 카운티에서 벤투라 카운티 사이 약 100마일 길이의 해안가를 수색하며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용의자나 목격자도 없고 다친 펠리컨 외에는 증거도 없다"고 전했다.


남가주에는 갈색펠리컨 15만∼20만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새는 연방법에 따라 보호 대상으로 지정됐지만 주기적으로 공격을 받는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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