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벨’이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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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벨’이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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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석이 차 지붕을 덮치는 바람에 죽을 뻔 했던 헤나오씨가 박살난 자신의 차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KTLA 뉴스 화면 캡처


말리부 언덕 낙석이 차 덮쳐

전화 받으려 나와 사고 면해


한순간이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 지난 10일 말리부에서는 거대한 바위가 주차된 차를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순간 울린 벨소리에 전화를 받으려고 막 차 밖으로 나가 화를 면했다. 


KTLA가 전한 내용은 이렇다. 사고는 운전자의 집 건너편인 20000블럭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 언덕에서 발생했다. 도요타 프리우스 차량 소유자인 마우리시오 헤나오는 거대한 바위가 차량 위로 굴러 떨어지기 직전  운전석에 앉아 있었고 마침 전화벨이 울렸다.    


차에 있던 헤나오는 '집에서 가방을 가져다 달라'는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 그 순간 헤나오는 엄청난 굉음을 들었다. 돌아 보니 4피트 크기의 바위가 언덕 아래로 굴러 자신의 차 지붕을 박살내고 운전석 쪽을 깔아뭉갰다. 헤나오는 “앞 유리창은 모두 깨졌고 차량의 프레임이 온통 뒤틀려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에 주차된 다른 차량들도 파편으로 일부 파손됐으며 산사태 잔해로 4차선 도로는 엉망이 됐다. 헤나오는 “살아있는 것이 행운”이라며 “순간 받은 전화가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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