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서 '가짜 포에버 우표' 나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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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타운서 '가짜 포에버 우표' 나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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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에 등장한 가짜 포에버 우표. 성조기(왼쪽)와 LOVE 필기체 디자인 등 2종류가 유통되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 20여명 피해

정가 58센트, 장당 35센트에 판매

성조기·LOVE 필기체 등 2종류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가짜 포에버 우표’가 또 나돌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이번에는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 20여명이 속아서 우표를 구입하는 피해를 입었다. 


30일 LA 한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타운 내 한인 부동산회사 에이전트로 일하는 한인남성이 온라인 게시물을 보고 셀러로부터 우표를 대량으로 구입한 뒤 최근 주변 에이전트들에게 장당 35센트에 우표를 판매했다. 피해자들이 구입한 포에버 우표는 성조기와 ‘Love’ 필기체 디자인 등 2종류로 인반인들이 보기에는 진짜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됐다. 현재 포에버 우표 정가는 장당 58센트이다.


진짜인줄 알고 지난 7월 말 700달러를 주고 우표 2000장을 구입한 한 부동산회사 브로커는 “한 에이전트가 가짜우표를 붙인 우편물을 부치러 로컬 우체국을 방문했다가 카운터 직원으로부터 우표가 가짜라는 사실을 통보받았다”며 “내가 가지고 있던 가짜우표를 모두 우체국에 갔다줬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셀러로부터 가짜우표를 구입해 주변 사람들에게 판매한 한인남성은 “싸게 사서 지인들에게 도움을 주기위해 한 일이라 나도 피해자”라며 “우표를 내게 판매한 사람과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방우정국(USPS)은 “가짜 우표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우표는 로컬 우체국 또는 공인된 셀러로부터 구입하고, 이베이나 크레이그스리스트 같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는 사지 말 것”을 조언했다. 


연방법상 가짜 우표를 제조하거나 판매할 경우 벌금 또는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으며, 유통규모에 따라 처벌은 달라질 수 있다. 가짜 우표 신고전화 (877)876-2455(USPS)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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