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파티 초대 못받아, 시기심에 범행 저지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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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파티 초대 못받아, 시기심에 범행 저지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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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찰 스왓팀 멤버들이 토런스 지역 주차장에서 용의자가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고 밴 조수석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ABC News


몬테레이파크 총기난사 용의자 범행동기

바이든 대통령, FBI 등에 철저한 수사 지시

충격, 슬픔… 각계각층 희생자 추모 행렬

"사상자 대부분 중국계, 한인은 없는 듯


지난 21일 밤 몬테레이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과 관련, 아시안 용의자의 정확한 범행동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몬테레이파크 중국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댄스 스튜디오 소유주는 사건당일 밤 특별한 행사를 열었으며, 행사에 용의자의 부인만 초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용의자가 시기심을 갖게 됐고, 결국 끔찍한 범죄로까지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계가 소유한 해당 댄스 스튜디오는 정기적으로 손님들을 초대해 이벤트를 열었으며, 행사에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건에 대해 보고를 청취한 후 22일 연방수사국(FBI) 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와 아내는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수사진행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하고 있다”며 “수사당국에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모두가 행복해야 할 설날 축제기간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사건소식을 접한 뒤 “사상자 중에 한인이 있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LA한인회 제임스 안 회장은 “경찰 관계자들과 접촉한 결과, 사상자 중 한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망자와 부상자 대부분이 중국계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몬테레이파크는 기본적으로 중국계 타운이지만 한인들도 거주한다”며 “아시안 부부 사이의 가정불화가 범행동기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건발생 후 몬테레이파크에서 주말동안 열릴 예정이었던 음력설 축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22일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수사당국은 초동수사 결과 용의자가 아시안 남성이며, 남성 5명과 여성 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자들의 신원은 빠르면 오늘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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