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사찰, 총포상까지…도둑이 들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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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사찰, 총포상까지…도둑이 들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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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불교사원 절도 용의자가 감시 카메라 영상에 잡혔다. 샌타애나 경찰

 


스님 방에서 10만 달러 통째로

유리창 부시고 총 40여정 탈취

“개스콘 검사장 리콜하자” 운동

 

남가주 지역에 강·절도 사건이 빈발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찰과 총기판매소가 털려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샌타애나 경찰은 8일 지역 내 한 불교 사원에 도둑이 들어 승려들이 묵고 있는 숙소에 침입, 10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털어갔다며 감시카메라 화면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오후 3시 50분께 샌타애나의 베트남 불교사원인 차우밧나(4717 W. 1가)에 괴한이 들어 승려들 방에 침입, 10만 달러 이상이 들어있는 검은색 금고를 들고 달아났다.


녹화된 영상에는 중간 체격의 20~30세 남성이 마리화나 잎 문양이 달린 검은색 야구 모자에 ‘Diesel’ 로고가 있는 검은색 티셔츠와 흰색 글자 ‘ICON’이 있는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다. 용의자의 신원이나 행방에 대한 정보는 전화 (714) 245-8530로 샌타애나 경찰 기드리 형사에게 연락하면 된다.


가든그로브에서는 총기상에 도둑이 들었다. 가든그로브 경찰은 9일 새벽 0시 16분쯤 12821 밸리 뷰 스트릿에 있는 총기판매점 위튼 세일즈(Whitten Sales)의 유리문을 깨고 일단의 무리가 난입해 보관돼 있던 총기류 40여 정을 털어 은색과 파란색 BMW 차량 2대에 싣고 도주했다고 브리핑했다. 도난품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해당 업소는 소총, 권총, 산탄총과 탄약을 판매하는 것으로 안내됐다.


업소 주인은 원격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범행 장면을 목격해 신고했으나, 경찰이 도착한 것은 용의자들이 모두 달아난 뒤였다. 가든그로브 경찰은 제보 전화(714-741-5872)를 당부했다.


한편 최근 빈발하는 강력사건 탓에 조지 개스콘 LA카운티 검사장에 대한 리콜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리콜 DA(District Attorney)’로 명명된 이 단체는 지난 1일 사교계의 저명 인사 재클린 아반트가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무장한 강도의 총격에 살해된 뒤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들은 “쇼핑몰에서 약탈 범죄가 빈발하고, 강력 총기 사건이 증가하며 지역사회 치안이 무너지고 있는데 반해, 개스톤 검사장은 이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사법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범죄자들을 보석금도 없이 풀어주는 바람에 재범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 초 취임한 개스콘 검사장에 대한 리콜 운동은 지난 여름에도 한차례 펼쳐졌지만, 요건을 채우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리콜이 발효되려면 160일 동안 58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소환 청원에 대한 절차가 진행된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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