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트럼프 소셜미디어-SPAC 합병 조사 착수
웹마스터
경제
2021.12.06 11:23
거래관련 자료제출 요구
연방 금융감독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회사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합병 추진과정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6일 CNBC에 따르면 트럼프 측 소셜미디어와 합병 예정인 '디지털월드 애퀴지션(DWAC)'은 이날 공시 자료를 통해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합병 발표 전 거래 등에 관한 자료와 정보 제출을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DWAC는 "규제 기관들로부터 예비적인 진상조사를 위한 요청을 받았다"며 "조사에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DWAC는 지난 10월 2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한다고 발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월 지지자들의 의사당 폭동 사태 후 기존 소셜미디어로부터 퇴출당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서는 DWAC와의 합병을 통해 자신의 회사를 손쉽게 증시에 상장하고 자본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FINRA는 합병 발표 전 거래 등에 관한 정보 제출을 요구했다고 DWAC는 전했다. 또 SEC는 DWAC과 TMTG 간에 주고받은 연락과 문건, 특정 투자자 신원, DWAC 이사회 회의 문건 등의 제출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