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지표·연준위원들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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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지표·연준위원들 발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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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는 물가상승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갈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8~12일)

인플레 우려 불구 상승세 지속여부 관심


이번 주(8~12일)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오는 9일과 10일 각각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지금과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요인들로 인해 오르는 것이라는 진단을 유지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도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는 연준의 테이퍼링 개시에도 긴축 우려를 덜어냈다. 그러나 고용이 다시 50만 명 내외로 탄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경우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노동부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3만1000 명 증가해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8월과 9월 고용 수치도 이전보다 상향 수정됐다. 임금 상승률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0월 도매 물가인 PPI가 전달보다 0.6% 오르고, 근원 PPI는 전달보다 0.4%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 기록한 0.5%와 0.2%를 각각 웃도는 수준이다. 10월 CPI는 전달보다 0.6% 오르고, 전년 대비 5.9%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달 기록한 0.4% 상승과 5.4%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물가 상승률은 이미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공급망 차질에도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탄탄하고, 고용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에 환호했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등으로 인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연준의 예상대로 인플레이션이 내년 상반기에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시장은 다시 긴축 우려를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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