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짠돌이 보셨나요?" 1050달러로 7년동안 식사 해결
150달러짜리 매직마운틴 애뉴얼 패스를 활용해 7년간 파크에서 식사를 모두 해결한 남성이 있어 화제다. /Six Flags
150달러짜리 매직마운틴 애뉴얼 패스 구입
7년동안 파크에서 점심·저녁 모두 때워
'짠돌이 짓'으로 돈모아 집 사고 결혼까지
돈 잘 버는 30대 엔지니어가 7년동안 엄청 ‘짠돌이’ 짓을 하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아 집을 사고, 학자금 융자빚을 전부 갚고, 결혼까지 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매체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한인 밀집지역인 LA카운티 발렌시아에 거주하는 ‘딜런(Dylan)’으로 알려진 33세 남성. 이 남성은 발렌시아의 유명 테마파크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애뉴얼 패스를 150달러에 매년 구입, 7년동안 거의 매일 파크에 가서 점심과 저녁을 해결했다. 단돈 1050달러(?)를 투자해 7년동안 배를 채운 셈이다. 애뉴얼 패스에는 파크를 매번 방문할 때마다 무료 주차, 두끼 식사, 롤러코스터 무제한 탑승 등의 혜택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짠돌이 행위는 딜런이 매직마운틴에서 차로 몇분 거리에 있는 한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한 2014년부터 시작됐다. 딜런은 “7년동안 끼니마다 피자, 햄버거, 프렌치프라이, 치킨너깃 등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이 고통스러웠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며 “매직마운틴에서 최소 2000번 식사를 했으며, 끼니 당 50센트 정도가 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혼 후에는 주중에는 점심만 파크에서 먹고, 주말에는 파크에 가지 않는다”며 “파크 측이 음식메뉴를 자주 바꿔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