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USA, 11월에 노조설립 재투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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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USA, 11월에 노조설립 재투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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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RB "1차 투표 때 위법한 행위 있어"

내달 8일부터 우편투표, 11월말 개표

사실상 무산된 한남체인 노조설립까지 

한인업계 노조설립 바람 '주춤'해지나


노조설립 과정에서의 위법한 행위로 무효처리된 코웨이USA의 노조설립 투표가 새로 진행된다.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코웨이USA의 노조설립을 위한 재투표 일정을 지난 26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재투표는 우편투표로 하며, 오는 11월 8일 투표용지 발송, 11월 29일까지 투표용지 회수, 11월 30일 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공기청정기기업인 코웨이USA 직원들은 노조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30일 1차 투표, 그리고 올해 1월 25일 2차 투표를 한 바 있다. 1차 투표 때 사측의 이의제기가 있었기에 2차 투표를 진행했다. 2차 투표에서 121명이 참가해 찬성 89, 반대 32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 노조설립 권리를 갖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차 투표와 상관없이 지난해 9월 실시한 투표 당시 코웨이USA의 노조설립을 도운 가주식당소매노조(CRRWU) 측의 공문서 위조 사실이 있었음이 고발됐고, NLRB가 사실 관계를 확인한 끝에 투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돼 결국 2차 투표도 무효화 됐다. 


이와 관련해 사측을 대변한 로펌 Barnes & Thornburg에 따르면, CRRWU가 지난해 9월 투표에 앞서 마리아 엘레나 두라조 가주 26지구 상원의원의 공문서를 위조해 코웨이USA 직원들에 배포, 노조설립을 지지한 것처럼 함으로써 위법하게 투표인단의 선택권을 방해했던 게 문제가 됐다고 확인했다.  


한편, 지난해 7월 한식당 '겐와 코리안 바베큐'가 노조설립을 정식 인가받은 후로 코웨이USA, 한남체인 등 한인 비즈니스에도 노조설립 바람이 불면서 업주들의 관심이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코웨이 노조설립 과정의 부당행위 적발 그리고, 최근 한남체인의 경우는 1차 투표 개표 결과(찬성 28-반대 15)가 오히려 노조설립 반대로 나오면서 '주춤'해지는 분위기다. 


총 65명이 참가한 한남체인 투표의 2차 개표는 노사가 이의제기를 한 22표를 남겨두고 있다. 노조설립을 위해서는 유효투표의 과반이상인 33표를 받아야 한다. 1차 개표 흐름상 노조 측이 18표 이상을 얻기는 어려워 보여, 한남체인 노조결성은 무산될 것이 유력하다. NLRB는 아직 2차 투표일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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