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6일] 연준 파월 의장 발언 대기하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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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6일] 연준 파월 의장 발언 대기하며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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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파월 의장이 오늘(7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이코노믹클럽 토론에서 금리 관련 어떤 말을 할 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1일 FOMC 이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내용을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이 지켜보고 있는 모습.  AP 


나스닥지수 1% 하락 마감


6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34.99포인트(0.10%) 하락한 3만3891.0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5.40포인트(0.61%) 떨어진 4111.08, 나스닥지수는 119.50포인트(1.00%) 밀린 1만1887.45로 장을 마감했다.


오늘(7일)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토론에 나설 파월 의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이후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연내 금리인하 기대를 크게 낮추는 발언을 내놓을 수도 있어 주목된다.


지난 3일 나온 고용보고서로 투자자들은 연준이 만든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증시가 단기적으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연착륙, 즉 사실상 추세를 웃도는 성장이 이미 주가지수에 반영됐으며,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도 18.4배로 역사적인 수준과 비교해도 높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나온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레피니티브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가량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업체 칠드런스 플레이스의 주가는 회사가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4% 이상 하락했다. 페이팔의 주가는 레이먼드 제임스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델의 주가는 직원의 5%가량을 감원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3%가량 떨어졌다. 테슬라의 주가는 웨드부시가 중국 수요가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225달러로 인상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2% 이상 올랐다.


밈 주식도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베드배스앤드비욘드의 주가는 파산신청이 임박했다는 우려에도 92% 폭등했다. 장중에는 한때 120%가량 올라 주식 거래가 두 번이나 정지됐다.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밈주식의 반등에 11% 이상 올랐다. 게임스톱의 주가도 7% 이상 상승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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