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지사, 공화 대선후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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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021.06.21 13:51
모의투표서 근소한 차이 트럼프 꺾어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사진>가 급부상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반 여론조사처럼 엄밀한 기법을 적용한 것은 아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해온 것과 상반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21일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 18~19일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서부보수회의(WCS) 참여자 37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모의투표(straw poll·복수 응답 가능)에서 드샌티스 주지사는 2024년 대선 후보로 지지하겠다는 문항에서 74.1%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71.4%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이다.
득표수로는 드샌티스 주지사가 275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5표로 '양강'의 선두권을 형성했다. 이어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42.9%)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39.4%), 팀 스콧 상원의원(35.6%) 순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21.6%로 9위를 차지했다.
모의투표는 일반 여론조사처럼 성별, 연령별, 지역별 표본을 엄밀히 따져 실시하진 않는다. 말 그대로 밀짚(straw)을 날려 바람의 방향을 알 수 있다는 정도다.
그러나 드샌티스 주지사가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격차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며 공화당 내에서 대적할 상대가 없다는 결과가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