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에 시간 많이 걸린다는 말은 옛날 얘기"
FAFSA에 대한 잘못된 정보
대학 학비보조 신청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연방 무료학비보조신청서(FAFSA)를 작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며, 질문도 매우 까다롭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FAFSA는 ‘시간낭비’라는 말까지 돈다.
안타깝게도 이런 헛소문으로 인해 FAFSA 를 접수하지 않는 학생 및 부모들이 있다. 지난 2019년 대학생의 65%만 FAFSA를 제출했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가장 많이 퍼진 오해는 “부모의 소득이 높아 FAFSA를 신청해도 재정보조를 한 푼도 받지 못한다”이다. FAFSA는 연방정부 재정 지원은 물론, 주정부와 대학이 제공하는 학비보조도 신청하는 서류이다. 가구소득에 상관없이 일단 FAFSA를 신청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다른 오해는 “FAFSA를 작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내용이 복잡하다”이다. 이는 FAFSA를 종이 서류로 작성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지금은 FAFSA를 온라인을 통해 제출하며, 서류가 똑똑해졌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질문에만 답변하면 되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국세청(IRS)은 부모의 세금보고 서류에 나타난 정보를 FAFSA로 옮겨주기 때문이 시간이 절약되고 정보도 정확하다. FAFSA를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23분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다.
FAFSA를 작성할 수 있는 가구소득 상한선은 없다. 단순히 ‘인컴’만 들여다보고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 가족 수, 대학생 자녀 수, 학생 및 부모 소득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가구 소득에 상관 없이 FAFSA를 제출해야 하는 이유다. 지금은 재정이 탄탄하더라도 나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FAFSA를 접수해 두는 편이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FAFSA는 매년 10월1일 오픈한다. 대부분 학생들은 대입 원서를 제출하기도 전에 FAFSA를 접수한다. 많은 그랜트 및 장학금 수여기관들은 선착순으로 돈을 지급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서류를 접수해야 유리하다.
연방정부 그랜트나 융자, 주정부 그랜트, 대학에서 지급하는 재정보조와 관련된 마감일이 모두 다를 수 있어 모든 데드라인을 꼼꼼히 챙겨 마감일 전에 접수해야 한다.
학생 및 부모 입장에선 FAFSA를 접수해서 잃을 것이 없다. 도움이 되면 됐지, 절대 손해 볼 일은 없는 것이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