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호텔 예약율 팬데믹 이전 100% 회복
LA다운타운에 있는 쉐라톤호텔 객실. /쉐라톤호텔 홈페이지
호텔영업 플랫폼 '사이트마인더' 조사
"일보다는 여가 즐기려는 수요 증가"
LA의 호텔 예약율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 11월과 비교해 10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온라인 호텔영업 플랫폼인 사이트마인더(SiteMinder)가 최근 집계한 것으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라고 LA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코로나 변이인 오미크론 창궐에도 LA호텔업계가 호황을 누리는 것은 일(Business)보다는 재미(Pleasure) 찾는 손님들이 대거 몰리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가족단위 여행객을 유혹하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월드 등이 재오픈하면서 많은 미국인들을 남가주로 오게 한다”는 게 글로벌 상업용부동산회사 JLL의 호텔 패키지 브로커 존 스트로스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각지에서 차로 여행하는 관광객의 대다수가 목적지로 LA를 꼽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LA의 호텔 숙박 손님 상당수는 애리조나, 네바다, 텍사스, 뉴욕 거주민들이라는 게 사이트마인더 측 설명이다. 사이트마인더에 따르면, 호텔 예약 전국 평균은 현재 2019년의 89.57% 수준이다. 샌프란시스코는 LA와 달리 팬데믹 이전 수준의 50%에 머물러 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에서 오는 여행객은 아직도 많지 않다. 지난 6개월 동안 LA를 찾은 해외 여행객은 전체의 15% 정도다. 그마저도 주로 멕시코, 아르헨티나, 영국, 벨기에, 스페인 정도에 오는 손님이 대부분이다. 호텔업계에서는 오미크론과 물류난을 운영 회복의 변수로 꼽는다. 특히, 호텔운영에 필요한 물품의 부족은 전미호텔숙박업협회 최근 조사로도 75%가 수입에 지장을 줄 요소로 꼽았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