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X '더 빨리 보안검색 통과' 서비스
LAX 터미널 7에 설치된 '패스트레인' 안내판. 미리 예약한 여행객들이 더 빨리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다. /LAX
파일럿 프로그램 내년 1월까지 시행
항공기 출발 72시간 전 온라인 예약
터미널 7·8에서 떠나는 여행객 대상
LA국제공항(LAX)을 비롯한 미국 내 주요공항을 자주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공항에 가기 전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늘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공항에서 연방교통안전청(TSA)의 보안검색을 받는 시간을 무료로 예약하는 게 바로 그것이다. 예약을 하면 공항에서 다른 탑승객보다 더 빨리 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항마다 자체규정이 있지만 LAX, 뉴저지주 뉴워크 리버티 국제공항,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 등은 항공기 출발 72시간 전에 15분짜리 보안검색을 인터넷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예약을 마친 여행객은 공항에서 QR코드를 보여준 후 지정된 체크포인트 레인으로 들어가면 보안검색을 앞당길 수 있다.
LAX의 ‘패스트레인(Fast Lane)’은 터미널 7에 있는데 탑승객 체크포인트가 생긴지 오래 되지 않았고, 스크리닝 레인이 여러 개 있어 한꺼번에 많은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LAX는 이 같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지난 10월 론칭했으며, 내년 1월까지 시행한 후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확대 또는 중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7일 현재까지 모두 1만580명이 LAX 파일럿 프로그램을 통해 보안검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LAX 터미널 7과 8을 운영하는 유나이티드항공 관계자는 “패스트레인을 이용한 여행객의 90%는 서비스에 만족하며, 온라인 예약을 쉽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LAX 패스트레인 서비스는 터미널 7또는 8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탑승하는 여행객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flylax.com/fastlane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한편 댈러스-포트워스 국제공항은 터미널 D, 뉴워크 리버티 국제공항은 터미널 A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승객들이 유사한 패스트레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