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건물신축 퍼밋 감소… 주거난 해소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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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건물신축 퍼밋 감소… 주거난 해소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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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내 한 아파트단지 공사 현장. /AP


올 상반기 총 1831건 발급

5년 전 동기보다 60% 줄어

LA시 계획 차질 빚을 듯


올 들어 LA시 정부가 발급해준 건물 신축 퍼밋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오는 2029년까지 시내 주거난을 해소하겠다는 LA시의 야심찬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LA지역 통계전문 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 월) LA시가 발급한 빌딩 퍼밋은 183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2019년 동기대비 60% 각각 감소했다. 크로스타운은 “2023년 한해동안  많은 주거용 유닛이 생겨나면서 LA시내 렌트비가 소폭 하락했고, 6년만에 처음으로 노숙자 인구도 줄었다”며 “하지만 올해 주거용 건물 건설이 주춤하면서 다시 주택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렌트비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컬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2029년 말까지 LA에서 주거용 유닛 45만6643개가 생겨나야 주택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중 3분의1은 저소득층·극빈층 대상 유닛이다. 한 전문가는 “높은 이자율과 비용 등으로 건물 신축 붐이 주춤해졌다”며 “많은 빌더들이 다세대 주택을 짓으면 손해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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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A에서 건물 신축 허가 뿐 아니라 건출 철거 퍼밋 발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건물 철거 허가건수는 451건으로 2019년 3분기의 672건보다 221건이나 감소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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