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 양로보건센터그룹 '로스록 웨이브스' 이현옥 대표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 양로보건센터그룹 '로스록 웨이브스' 이현옥 대표

웹마스터

로스록 웨이브스의 이현옥 대표가 지난 12일 확장 이전한 본지를 방문하고 인터뷰를 했다.   김문호 기자 


한인사회 시니어 케어 분야 선구자

양로보건센터 운영과 컨설팅 정통  

라이온스클럽 등 봉사활동에 적극

헬스케어 리더십 등 배움에도 열정


양로보건센터그룹 '노스록 웨이브스(Rothrock Waves Inc.)'의 이현옥 대표. 그는 양로보건센터 등 시니어 돌봄 사업과 관련해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선구자이다. 1990년 대 중반 이후 LA한인타운에 양로보건센터(ADHC)가 들어서기 시작한 이후 30여 센터 설립과 운영에 관여했고, 자신도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10개의 ADHC를 운영하고 있다. 또, 이 대표는 시니어 돌봄과 관련한 양로호텔 운영 및 교육,  데이케어 서비스 등을 위한 컨설팅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 대표가 시니어 케어 비즈니스를 하게 된 것은 아내의 미국 유학이 결정적이었다. 이 대표의 아내는 지난 1992년 USC 박사과정에 입학해 노인학을 전공했다. 당시 이 대표는 한국에서 건설회사에 다녔는데, 부인의 성공을 위해 ‘엄청난 결정’을 했다. “당시 2살짜리 첫째가 있었는데, 한국에서 제가 맡아 키우고 와이프 유학을 보냈어요. 지금 생각해 봐도 대단한 결정이었어요." 


하지만, 이 대표는 그런 결정을 한 후 6개월 만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아내를 좇아 USC로 유학을 왔다. "부부가 떨어져 사니까 애들 키우는 것도 그렇고 말이 아니더라구요."  그렇게 해서 부부가 함께 USC 대학원생으로 1년여를 지냈지만, 거기에도 한계가 있었다. 


결국, USC에서 행정학 석사 과정을 밟다가 중단한 이 대표가 관심을 갖게 된 분야가 바로 노인 돌봄 분야였다. 특히, 양로보건센터 운영에 필요한 라이선스 획득과 설립을 위한 인허가 등은 이 대표가 관심도 있고, 또, 잘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청구건설에 다닐 때, 시니어 주택 건설 담당을 했다. 그에 앞서서는 주택 관련 공기관의 인허가 받는 업무를 주로했기에 ADHC 관련해 자세하게 컨설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95년부터 주로 필리핀, 일본, 중국 커뮤니티에서 시니어 케어 라인선스 컨설팅을 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또, ADHC 설립을 돕고 매니지먼트 업무도 하며 이론과 실무를 완벽하게 익혔다. 그렇게 해서 이 대표는 2003년 부에나파크에 개인 첫 양로보건센터를 갖게 됐고, 2016년에는 라구나우즈에 직영 2호 보건센터 등 오렌지카운티를 중심으로 직영시설 6개, 파트너십으로 4개 등 현재는 총 10개의 시설 운영을 대표하고 있다. 


"어려움도 있었지요. 2003년 직영 1호점을 낸 후로 '모라토리엄' 선언이 있었어요. 이 사업은 주 정부 역할이 중요한데, 예산부족으로 무기한 중단한 것이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컨설팅 분야를 넓혀 양로호텔 설립과 운영, 어덜트 데이 서비스, 알츠하이머 데이 케어 리소스 센터 등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지요. 특히, 양로호텔 관련해서는 라이선싱 취득 교육과 발급까지 대행하는 학교를 운영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했어요."  


시니어 케어 관련해 이 대표는 'CAADS(California Association for Adult Day Services)' 활동을 통해 6000만달러의 정부 그랜트를 획득, 인터스트리와 시니어 돌봄 활동에 도움을 준 것을 가장 뿌듯한 일이었다고 소개했다. "CADDS는 가주 내 280여 보건센터가 보드멤버로 있는 비영리단체다. 팬데믹 때 양로보건센터와 시니어들이 어려움이 컸다. 그래서 'Bridge to Recover' 라는 프로젝트를 계획해 CAADS와 함께 로비를 했고, 이게 긍정적으로 판단되면서 많은 그랜트를 받아 보건센터를 지원, 시니어들을 위한 더 좋은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양로보건센터 등 시니어 돌봄 활동이 커뮤니티를 위해 좋은 일이지만 일각에서는 '수익성 좋은' 사업으로만 이해되면서 부정적으로 비춰지기도 해 안타깝다"며 "그런 이유에서도  'Bridge to Recover' 같은 활동을 더 많이 하려고 한다"고도 말했다. 


이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커뮤니티 봉사활동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 2016년부터 LA다운타운 라이온스클럽에 가입해 38대 회장을 지냈고, 올해 5월에는 라이온스클럽 디스트릭트 4-L3의 제2 부총재에 당선했다. 내년에는 제1 부총재 그리고 2026년에는 지역 총재로 내정된 상태로 지역 내 한인 라이온스클럽을 대표하게 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밖에 이 대표는 현재 LA한인상공회의소 부이사장, 한인타운 시니어센터 부이사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또,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정보를 유지하고 사업 지속운영을 위해 배움의 기회도 계속해서 찾고 있다. "행정학과 MBA, 두 개의 석사학위를 땄다. 팬데믹 때인 2020년에는 코넬대에서 공공행정 프로그램에서도 공부를 했다. 지금은 페퍼다인대학에서 '헬스케어 시설에서의 리더십' 관련 논문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문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