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라" "벗어라" 마스크 지침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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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라" "벗어라" 마스크 지침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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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는 15일부터 "해제" LA카운티는 "아직 안된다"

NYT "마스크 전쟁 무대, 교육구로 옮겨갈 수도" 



주(州) 정부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둔화에 고무돼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선 '너무 이르다'는 불안감이 제기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을 결정할 책임과 권한이 개별 도시나 교육구에 넘어가면서 이런 곳들이 마스크 착용을 둘러싼 전쟁의 무대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많은 주에서 마스크 의무화 해제 방침이 발표되면서 모두가 행복해하고 있지는 않다고 10일 보도했다. 뉴저지주가 지난 7일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음 달 둘째 주부터 풀겠다고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모두 11개 주가 앞다퉈 마스크 의무화 완화에 대한 시간표를 내놨다.


가주를 비롯해 뉴욕·일리노이·로드아일랜드주는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하겠다고 했고, 뉴저지·매사추세츠·오리건·코네티컷·델라웨어주는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거둬들이겠다는 일정표를 발표했다.


하지만 LA카운티의 바버라 페러 보건국장은 "매일 수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데 마스크 의무화를 풀어선 안 된다. 그건 말이 안 된다"며 강경한 입장이다. 이에 따라 LA카운티를 포함한 일부 카운티나 도시, 교육구는 주 정부의 의무화 폐지에도 불구하고 계속 의무화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NYT는 또 이번 조치로 마스크 의무화를 둘러싼 전쟁의 무대가 진보적인 성향의 지역사회로 옮겨갈지 모른다고 짚었다. 학교 마스크 의무화 여부를 결정할 권한이 개별 교육구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을 놓고 학부모 간 이견이 있어도 그동안에는 주(州)의 의무화 조치가 방패 노릇을 했지만, 앞으로는 교육구, 또는 학교가 이런 이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전히 학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고, 여론조사를 봐도 착용 지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온다. 반면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나 아동발달 전문가는 마스크 착용이 학업적으로, 사회적으로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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