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급증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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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급증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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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해동안 미 전역에서 4만2000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사고발생 직후 엔진이 떨어져나간 차량 모습. /AP


지난해 총 4만2915명 사망, 16년만에 최다

가주 4258명, 텍사스주 이어 두 번째로 많아

메모리얼 연휴 앞두고 철저한 차량 점검 '필수'


미국인들이 ‘교통사고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각종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총 4만2000여명으로 16년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정치 전문매체 ‘악시오스’가 연방교통부(DOT) 자료를 인용해 17일 보도한 데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모두 4만2915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어 2005년 이래 최대규모를 나타냈다. 이는 2020년보다 10.5%, 2019년보다는 18% 증가한 수치이다. 2020년 사망자 수는 3만8824명, 2019년 사망자 수는 3만6355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2021년 주별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텍사스주에서 가장 많은 4573명이 숨졌고, 캘리포니아주(4258명), 플로리다주(3753명)가 2~3위에 올랐다. 주지사고속도로안전협회(GHSA) 러스 마틴 시니어 디렉터는 “팬데믹 이후 과속, 한눈팔기, 취중운전, 안전벨트 미착용 등이 사망자를 내는 교통사고 발생 주요인”이라며 “팬데믹 발생 전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당국의 15년간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전국 곳곳에 안전확보보다 운전자들의 과속을 유발하는 도로가 많은 것도 문제”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라는 점을 운전자들은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름휴가 시즌 개막을 알리는 메모리얼데이 연휴(28~30일)가 다가오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자동차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 철저한 사고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여행을 떠나기 전 엔진오일과 타이어 마모상태를 체크하고 공기압이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을 경우 이를 보충하고, 헤드라이트·안개등·좌우깜박이·브레이크등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날씨가 뜨거운 여름철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 엔진과열 위험이 있으므로 냉각수 레벨이 낮으면 이를 보충해주고,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것 등을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항상 편안한 옷차림으로 운전하고, 운전도중 피로함을 느낄 때는 차를 안전한 곳에 주차한 후 휴식을 취하고, 절대 음주운전을 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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