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 이야기(195) 유다 왕 아비얌(아비야) 이야기
[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
솔로몬이 죽은 후 그의 아들 르호보암 때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나뉘어 분열 왕국이 되었다. 유다의 초대 왕이 된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17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다 죽고 그의 아들 아비얌이 유다의 2대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3년 동안 다스린다.(왕하15:1) 이때 북 이스라엘 왕은 여로보암 18년째였다.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도 사는 날 동안 전쟁이 있었는데, 아비얌과 여로보암 사이에도 역시 전쟁이 있었다. 아비얌과 여로보암 사이에 있었던 전쟁은 역대기에 잘 기록되어 있다(대하13:1-22).
역대기에서는 아비얌의 이름이 아비야로 표기된다. 아비야라는 이름은 ‘여호와는 나의 아버지이시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비야는 왕이 되자 그의 아버지 르호보암 왕 때 반역하여 북 이스라엘을 세운 여로보암에게 보복하기 위해 잘 훈련된 군사 40만 명을 택하여 싸움을 준비한다. 이에 여로보암도 그의 군사 80만 명을 동원하여 맞선다.
그 당시 40만의 군사로 80만을 대적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기에 아비얌은 싸움을 시작하기전 에브라임 산 중 스마라임이라는 산 위에 서서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진영을 향하여 다음과 같이 책망하는 연설을 한다.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무리들아 다 들으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 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 아니냐!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신하 느밧의 아들 르호보암이 일어나 자기의 주를 배반하고, 난봉꾼과 잡배가 모여 따르므로 스스로 강하게 되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대적하였으나, 그 때에 르호보암이 어리고 마음이 연약하여 그들의 입을 능히 막지 못하였었느니라.
이제 너희가 또 다윗 자손의 손으로 다스리는 여호와의 나라를 대적하려 하는 도다. 너희는 큰 무리요 또 여로보암이 너희를 위하여 신으로 만든 금 송아지들이 너희와 함께 있도다.
너희가 아론 자손인 여호와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을 쫓아내고 이방 백성들의 풍속을 따라 제사장을 삼지 아니하였느냐? 누구를 막론하고 어린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끌고 와서 장립을 받고자 하는 자마다 허무한 신들의 제사장이 될 수 있도다.
우리에게는 여호와께서 우리 하나님이 되시니 우리가 그를 배반하지 아니하였고,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있으니 아론의 자손이요, 또 레위 사람들이 수종 들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여호와 앞에 번제를 드리며 분향하며, 또 깨끗한 상에 진설병을 놓고, 또 금 등잔대가 있어 그 등에 저녁마다 불을 켜나니,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나 너희는 그를 배반하였느니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사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그의 제사장들도 우리와 함께 하여 전쟁의 나팔을 불어 너희를 공격하느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싸우지 말라 너희가 형통하지 못하리라!” (13:4-12)
르호보암이 이스라엘 진영을 향하여 그들을 책망하며 연설할 때 여로보암은 유다 진영의 뒤에 복병을 두어 앞뒤에서 협공 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유다 사람들이 그들 앞뒤의 적병으로 말미암아 크게 놀라 여호와께 부르짖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자, 하나님께서 여로보암과 온 이스라엘을 아비야와 유다 앞에서 멸하게 하셨다.
아비야는 그의 이름과 같이 여호와는 나의 아버지가 되심을 믿고 싸울 때 이스라엘 군사 50만 명을 죽이고 큰 승리를 한다. 아비야의 40만 군사가 여로보암의 80만 군사와 싸워 이긴 것은 오직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기 때문이었다(13:18).
우리는 이를 통해 전쟁은 언제나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이후 여로보암은 아비야가 사는 동안 다시 강성하지 못하였으며 아비야가 죽은 후 그의 아들 아사의 시대가 펼쳐지게 된다.
하마통독학교 (HaMaBible Academy)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