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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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권수 목사의 종교칼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성경이야기(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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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의 생애


성경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는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구약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를 꼽으라면 단연코 모세이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세는 그들의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 40년 동안 광야에서 그들을 인도할 때 그의 가장 측근에서 보필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바로 여호수아다. 그럼 여호수아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이스라엘 자손들은 애굽에서 나온 후 홍해를 건너고 마라에서 쓴물이 단물로 바뀌고 또한 그들이 애굽에서 나오면서 가지고 나온 음식이 다 떨어져 먹을 것이 없다고 불평할 때 하늘에서 만나와 메추라기가 내려 그것을 먹는 기적들을 경험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토록 많은 이적과 기적을 경험했지만 리비딤에 이르러 장막을 쳤을 때 그곳에 마실 물이 없자 그들은 또 모세를 원망했다. 이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기를 호렙산에 가서 한 바위를 치면 그곳에서 물이 나올 것이라 말씀하셨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자 그 바위에서 물이 솟아나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물을 마시게 되었다. 그때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아말렉이 그 소문을 듣자 그 물을 빼앗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 이때 이스라엘은 출애굽한 지 불과 2개월 정도 되었으며 적과 싸울 군사도 없는 힘 없는 피난민에 불과했다. 그런데 아말렉은 물을 얻기 위해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던 것이다. 이런 와중에 모세는 여호수아를 군대 장관으로 세워 아말렉과 싸우도록 하였다.


이 전쟁이 바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던 전쟁이었다(출17:8-16). 여호수아는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며 성경에 등장한다. 그는 모세가 시내산으로 올라가 40일 동안 금식하며 모든 율례와 규례와 법규 그리고 성막의 모형도를 받을 때에도 유일하게 모세와 함께 있었다. 또한 하나님과 마치 친구처럼 이야기하던 모세가 회막을 떠날 때에도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고 충성스럽게 그 회막을 지키던 모세의 수종자였다(33:11).


그는 이스라엘의 열두 정탐꾼들 중 하나였으며 다른 정탐꾼들이 다 부정적인 보고를 할 때 그는 갈렙과 함께 긍정적인 보고를 하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출애굽 1세대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어야 했지만 갈렙과 여호수아만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특권을 부여 받았다. 그의 본명은 호세아였으나 모세에 의해 여호수아라 불리우게 되었다(민13:16). 그는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던 자로서 모세가 죽은 후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새 지도자가 되었다.


모세의 소명은 이스라엘 자손을 종 되었던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는 것이었다면, 여호수아의 소명은 조상들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그 땅을 정복하는 것이었다(수1:2). 여호수아는 약 20여년에 걸쳐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과 함께 그 땅을 제비 뽑아 각 지파에게 기업으로 나누어 주었다. 세월이 흘러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게 되자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를 불러 유언을 남기게 된다. 그는 모세의 유언과 같이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너희는 우상을 섬기지 말고 힘써 모세의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살아가라’고 신신당부했다(23:1-16).


그후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부터 나오게 하시고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까지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회상하며 다시 한번 ‘너희는 여호와만 섬기라…. 너희들이 만약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아니하면 너희들이 섬기고 싶은 신을 택하라’ 하며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을 섬기겠노라” (수24:15) 고 선포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며 살아가도록 당부하는 여호수아의 역설적 강조였다. 이로써 여호수아는 모든 유언을 마치고 110세의 생을 마감하며 그의 소명을 잘 마쳤던 인물이다. 하마통독학교(HaMa Bible Academ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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