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A시장선거에 출사표 던진 한인후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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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A시장선거에 출사표 던진 한인후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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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A시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앤드루 김(왼쪽에서 두 번째) 변호사와 후원자인 윤익중 국제언어연구소 대표, 홍여길 목사, 이철민 목사.


앤드루 김 변호사·조척 후보

"한인시장 탄생할 절호 찬스"


2022 LA 시장선거에 한인후보도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 2월 12일로 마감한 LA시장선거 예비후보 등록에는 총 27명이 지원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거물급 정치인부터 유명 사업가를 비롯해 건설노동자, 커뮤니티 운동가, 전문직 종사자, 직업이 공개되지 않은 사람까지 면면이 정말 다양하다. 캐런 배스  연방 하원의원, 릭 카루소 부동산개발업자, 케빈 드 리온, 조 부스카이노 LA시의원, 마이크 퓨어 LA시검사장 등은 벌써부터 치열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기도 하다.  


이들 중에 한인후보가 두 명 있다. 앤드루 김 변호사와 조척 후보.  아직까지는 예비후보다. 오는 9일까지 LA시 유권자 500명으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아 선관위에 300달러의 등록비와 함께 제출해야 최종 후보로 6월 7일 예비선거를 위한 투표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1000명 이상의 지지서명을 받아 제출하면 300달러 등록비를 면제받게 된다. 


LA시장선거 출마 소식을 알리기 위해 지지자들과 지난 1일 본사를 방문한 앤드루 김(62) 변호사는 이미 500명 가까운 지지서명을 받은 만큼 최종 후보등록에 문제 없다며 곧, 본격적인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LA시장선거에는 처음이지만 ‘선거 초보’는 아니라고 말했다. 1996년 가주 하원의원(46지구) 선거에도 나섰고, 2011년에는 공화당 소속으로 LA시 10지구 시의원 선거에도 나가 허브 웨슨을 상대로 2위를 하는 선전을 펼쳤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 변호사는 “LA시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많은 위기를 노출했다. 홈리스 문제를 비롯해 시정책도 오락가락했고 고압적이기까지 했다”며 “LA시를 기업친화적이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특히 홈리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내쫓는 것보다는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당근과 채찍의 전략을 조화롭게 써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 변호사는 “이제는 LA시에 근면하고 능력도 있는 한인시장이 탄생할 만한 타이밍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의 시장선거 운동을 돕고 있는 홍여길 목사는 “이미 쟁쟁한 후보들이 많이 있지만 시장선거는 투표율이 5% 수준으로 매우 낮다.  LA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지지해 준다면 당선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며 “최종후보 등록 후, 자원봉사자들과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쳐 바람을 일으켜 보겠다”고 말했다.


14살 때 가족이민을 온 김 변호사는 클레어먼트 맥캐너컬리지에서 정치학을 공부하고 페퍼다인대학 로스쿨을 졸업했다. 1990년부터 민사소송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조척 후보는 이번이 LA시장 선거 세 번째 도전이다. 2001년, 2018년에 출마한 적이 있다. 지난해 일찌감치 시장선거에 나설 의사를 밝히며 본사를 방문한 조 후보는 ‘약자를 위한 정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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