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행복칼럼] 젤렌스키 대통령과 스와츠코프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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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의 행복칼럼] 젤렌스키 대통령과 스와츠코프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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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러시아 침공에 우크라이나는 대통령 젤렌스키를 중심으로 잘 버텨내고 있다. 반면에 우크라이나를 손쉽게 정복하고 친 러시아 정부를 세워 세력 확장을 꾀했던 푸틴은 상당히 당황하는 듯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항전의사와 함께 신앙을 고백해 서방교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언론인 크리스천투데이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3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진실한 믿음과 신념을 파괴하지 못할 것"이라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8일 만에 인구 28만 명의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이 러시아에 함락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대성당과 교회를 모두 파괴하더라도 우크라이나와 하나님에 대한 진실한 믿음을 파괴할 수는 없다. 우리는 모든 집, 거리, 도시를 재건할 것이다!"라고 했다. 포성이 들리고 사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 고백한 이 고백이야말로 진실한 고백이리라 믿는다.


우크라이나는 정교회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국민의 절대 다수(78% 혹은 88%)가 기독교 신자다. 그래서 기독교가 국교는 아니지만 군대에 군종목사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는 나라다. 이런 나라에 아름다운 신앙고백을 하는 대통령이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사를 읽으면서 걸프전의 영웅 스와츠코프 장군을 생각했다. 스와츠코프 대장(General Schwarzkopf)은 걸프전 후반부 ‘사막의 폭풍(Desert Storm)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그의 승리는 역사에 남을 큰 승리였다. 그래서 그는 ‘걸프전의 영웅’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의 영웅다운 모습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실력을 인정한 대통령과 행정부는 그에게 육군 참모총장직을 제안했는데 그는 거절했다. 군인으로 참모총장직을 거절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스와츠코프 장군은 지금도 미국 육군의 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는다.


2002년 10월 세계 복음주의 군종목사회(IAEC) 세계대회가 브라질에서 열렸을 때 데이빗 피터슨 목사와 같은 방을 썼다. IAEC 회장이었던 피터슨 목사는 자주 만나고, 한국 방문시 안내를 했던 지인이었다. 피터슨 목사는 미 육군 군종감(Chief of Chaplains)이 되는 심사과정에서 최종 심사까지 올랐던 분이다. 그는 신학과 신앙 그리고 인품으로 존경받는 분이었다. 그는 사막의 폭풍작전에서 스와츠코프 장군의 군종참모로 걸프전에 참전했다. 


피터슨 목사와 5일간 같은 방을 사용하면서 걸프전 전시군종활동과 스와츠코프 장군 일화를 매일 들었다. 피터슨 목사는 스와츠코프 장군을 ‘기도의 사람’으로 소개했다. 장군은 작전이 있을 때마다 목사님께 특별기도를 요청했고, 참모들과 예하 지휘관들과 함께 기도했다. 사령관은 자주 기도 시간을 만들어 전 참모부가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했다. 


피터슨 목사에 따르면 스와츠코프 장군의 승리는 기도의 승리였다. 작전을 방해하는 환경과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사령관은 간절히 기도했다. 그는 그렇게 기도로 싸우고 기도로 승리했다. 스와츠코프 장군이 기도로 승리한 것처럼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도 기도로 승리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의 승리도 누군가의 간증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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