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여기는 마스크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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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여기는 마스크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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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벌리 힐스 그로브의 킷슨 매장에서 마스크 사용 금지 안내문을 내걸었다. /CBSLA 뉴스화면 캡처


잦은 강도에 의류 매장 새 방침 

마스크 착용 원하면 '사전 예약'



최근 부촌 인근 주택과 매장을 타겟으로 범죄 행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베벌리 그로브의 한 의류 매장이 ‘마스크 착용 금지’ 안내문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LA 지역에 다수의 매장이 위치한 인기 부티크샵인 킷슨(Kitson)이 최근 복면 강도 행각이 기승을 부리자 ‘마스크 착용 금지’라는 기발한 대책을 내놨다. 로버트슨 불러바드에 있는 베벌리 그로브 매장에서 손님들의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곳 프레이저 로스 대표는 FOX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도가 침입해 목을 조르고, 후추 스프레이 발사하며, 심지어 직원들 얼굴에 가위를 들이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많았다”며 “흉악범들이 얼굴을 숨기기 위해 마스크가 악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킷슨은 지난 17일 매장 앞 유리에 마스크 금지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했다. 안내문에는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며, 매장 내 절도, 폭언, 폭행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정규 영업 시간 동안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마스크 착용을 희망하는 고객은 방문 예약을 하거나 커브사이드 픽업이 허용된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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