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플랜] 준비된 여행은 모두에게 행복합니다
조마리아
장례플래너
준비 없는 여행보다 준비된 여행이 훨씬 출발하는 마음이 가볍고 행복합니다. 많은 부모님께서는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장례준비를 하십니다. 떠날 준비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기에 가슴 벅차고 뿌듯한 일이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은 늘 자식에게 더 잘 해 주지 못해서 마음 아파합니다. "어렸을 때 좀 더 잘 보살펴 줬어야 하는데" 혹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어야 했는데" 하시면서 후회를 하십니다. 그런 마음으로 부모님들은 마지막 장례준비라도 손수 해서 자녀들의 부담을 덜어주시고자 합니다.
부모가 묘지나 장례서비스 비용을 미리 마련해 둔다면 자녀들의 고마움은 매우 클 것입니다. 자녀들은 나중에 자신들이 준비해도 된다고 하지만 막상, 부모의 장례를 서둘러 준비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큰일닥친 후 후회하게 됩니다.
십여 년 전만해도 부모와 함께 묘지를 구입하거나 장례를 준비하는 자녀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사실 그때만 해도 아직 장례에 대한 이야기가 한인사회에 공론화 하지 않던 시절이라 많은 가족들이 부담없는 가격으로 묘지를 구입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묘지 가격은 물론이고 장례서비스 비용도 많이 올랐습니다. 닥쳐서 하기엔 부담이 큽니다. 무엇보다 요즘 젊은이들은 비용이나 절차상의 문제로 매장보다는 화장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부모가 절대 화장을 하지 말라는 유언을 했지만 큰일 터진 후에는 갑자기 원하는 묘지를 구하기는 더욱 어렵기도 해, 화장을 진행하고 후회를 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래서 모든 분들이 묘지구입과 장례보험 가입을 해 놓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하든, 자녀가 부모를 위하든 꼭 미리미리 대비해 두는 게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래야 마음의 부담도 덜고 가격이 매년 상승한다고 해도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준비없이 세월이 가면 어느 덧 물가는 두세 배 올라 비용도 더 들게 됩니다.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한인공원묘지의 경우 초창기만 해도 묘지비석이 395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000달러가 넘습니다. 당시엔 매장비도 450달러였는데, 지금은 1995달러나 합니다.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어 30년 후에는 아마도 매장비용으로 4000~5000달러는 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례준비를 미리 해 둔다면 비용절약을 물론이고 정신적인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고인이나 유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장례준비와 관련해서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비행기 가격이 비싸서 여행하기 어렵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실 겁니다. 그러나 그 여행이 내 인생 마지막 여행이 될 것을 기억한다면 가격 따지지 않고 구입하고 준비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한다면, 장례준비는 사랑하는 가족의 근심걱정을 덜어주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십 년 전, 현재의 60~70대들은 자신들의 장례는 자녀들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를 살아가는 자녀들은 부모의 장레식은 당연히 부모가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준비없이 돌아가시는 분들의 자녀들이 치루워야하는 댓가는 큼니다
살아서 가족관계를 개선하는 것도 삶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자녀들과 관계가 나빠서 인연을 끊기도 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습니다. 요즘은 가족이 없는 분들도 스스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든 늦은 일은 없다고 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도 있습니다. 가족관계를 서둘러 회복하거나 부모로서 자녀와 가족을 위해 마지막 떠날 준비를 한다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장례와 관련해 모르고 어려운 점이 있다면 고민하시지 마시고 전화주시면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잘 돕겠습니다. 문의 (310) 987-0736, (626) 890-9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