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가 왜 집 팔려고 하는지 꼭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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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가 왜 집 팔려고 하는지 꼭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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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우스에 가기 전 철저히 준비해야 주택구입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AP



오픈하우스에 참석하는 바이어가 취해야 할 전략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보다 주의깊게 점검해야 할 부분 많아

모기지 사전승인 레터 지참, 다른 참석자들이 하는 말도 들어야



주택시장이 여전히 뜨겁다. 강한 셀러스 마켓이 지속되고 있다. 난생 처음 내집마련을 계획중인 바이어들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족한 매물 때문에 마음에 쏙 드는 집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바이어가 적지 않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실제로 2021년 말 현재 전국적으로 마켓에 나온 집은 86만채에 불과했다. 셀러는 매물을 여러 사람에게 알려 좋은 가격에 빨리 팔고 싶은 마음에 오픈하우스를 개최한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하우스 참석을 계획중이라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집이 마음에 들면 바로 오퍼를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가져가야 할 것들

옷차림은 편하게, 신발은 운동화를 신고 오픈하우스에 가도록 한다. 집을 구경하면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건 보통이다. 노트북과 필기도구, 줄자 등을 준비한다. 마스크도 빼먹지 않도록 한다. 대부분 지역에서 실내 마스크착용 의무화는 해제됐지만, 일부 지역은 아직도 규정이 유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모기지 사전승인을 받아놓았다면, 증명서류를 지참하도록 한다. 셀러에게 진정성을 보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다. 애완동물은 가능하면 데려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에이전트를 대동하고 가더라도 입구에서 방명록에 서명하는 것이 예의다. 또한 집을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기 원한다면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먼저 허락을 받는 것이 좋다.


◇눈여겨 살펴야 할 것들

화려한 스테이징이나 거실 테이블 위에 차려놓은 맛있는 스낵에 ‘혹’해서 중요한 것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집을 둘러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 ‘메모’는 필수이다. 마음에 드는 부분,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 등을 빠짐없이 노트에 적는다.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거나 취미생활이나 특수작업 등을 위해 집 안에 특화된 공간이 필요하다면 그런 스페이스가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도록 한다.


◇물어봐야 할 것들

집을 구경하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질문을 던진다. 해당 커뮤니티에 있는 학교들의 수준은 어떤지, 대중교통이나 공원, 쇼핑센터, 레스토랑 등은 집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동네 범죄율은 어떤지, 주민 인종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등 궁금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홈오너가 왜 집을 팔려고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는 것이다. 셀러가 집을 파는데 있어 어느 정도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집이 마음에 들어 구입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까지 들어온 오퍼가 있는지 문의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바이어의 체크리스트는

오픈하우스에 가면 눈여겨봐야 할 것들이 꽤 많다. 가전제품, 캐비닛, 천장, 벽 콘센트, 바닥, 랜드스케이핑, 파워 스위치, 거라지, 스토리지 공간, 창문, 페인트, 방 사이즈 등이 바이어가 꼼꼼히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위험신호는 어떤 것

표면적으로 완벽해 보이는 집이라고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오픈하우스 도중 다른 사람들에 집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바이어가 잡아내지 못한 무엇인가를 다른 사람들은 알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집 근처 도로에서 수시로 큰 소음이 들리거나, 주변 집들에 시도때도 없이 짖어대는 개가 있거나, 동네에 매너 없는 어린이 또는 청소년이 사는 것 등은 위험신호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어떤 것이든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이 있으면 메모를 해뒀다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깊이 생각해본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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