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보조는 융자 대신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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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는 융자 대신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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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보조 패키지에서 융자를 없애는 대학들이 계속 늘고 있다. 스탠퍼드대 캠퍼스. /Stanford University



학생융자 없애는 대학 계속 늘어

콜게이트대·스미스 칼리지도 동참

한인학생 및 부모들 '반색'



재정보조가 필요한 대학생들에게 융자 대신 공돈인 ‘그랜트’를 제공하는 대학이 갈수록 늘고 있다. 

많은 한인학생 및 부모들에게도 매우 좋은 소식으로 앞으로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의 사립대인 콜게이트 대학은 최근 연 가구소득 8만달러 미만 학생들의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연 가구소득 15만달러 이하 학생의 경우 가정분담금(EFC)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전액을 그랜트로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학은 소규모인데도 불구하고 13억달러의 기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주의 명문 리버럴아츠 대학인 스미스 칼리지는 지난주 학부생들에게 제공하는 재정보조 패키지에서 융자를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EFC가 7000달러 미만인 신입생들에게 일종의 보너스인 1000달러의 ‘스타트업 그랜트(start-up grant)’를, 시니어들에게는 2000달러의 ‘론치 그랜트(launch grant)’를 각각 제공하기로 했다. 


캐슬린 맥카트니 스미스 칼리지 총장은 “이번 조치로 내년 가을학기 재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그랜트 규모는 9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재정보조에 의존하는 학생 중 단 한명도 졸업할 때 빚을 져서는 안된다는 게 나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최초로 재정보조 패키지에서 융자를 없앤 대학은 프린스턴으로 2001년부터 ‘그랜트 온리(grant-only)’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프린스턴을 비롯해 브라운, 컬럼비아, 하버드, MIT, 스탠퍼드, 앰허스트, 포모나, 보도인, 스와스모어 등이 재정보조금 전액을 융자 없이 지원해준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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