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주변 야생동물에 널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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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스토리
07.29 10:53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버지니아 주머니쥐. /Virginia Tech
보고되지 않은 변이도 발견
동물들 지속적인 감시 필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가 인간 생활권에 사는 야생동물들에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연구진은 인간에게 유행한 것과 같은 변종 바이러스와 함께 이전에 보고되지 않은 변이도 발견됐다며 동물들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버지니아 공대 조지프 호이트 교수팀은 29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버지니아주 안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23종을 조사한 결과 6종이 현재 또는 과거에 SARS-CoV-2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 대부분이 사람에서 유행한 것과 같은 변종에 감염됐고 주머니쥐 한 마리에서는 이전에 보고되지 않은 새 변이가 발견됐다면서 이는 동물에서 발생하는 돌연변이에 대한 광범위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흰발생쥐와 버지니아 주머니쥐, 너구리, 마멋, 동부숨꼬리토끼, 동부붉은박쥐 등 6종이 SARS-CoV-2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전자 분석 결과 동물들이 감염된 바이러스는 사람에서 유행한 변종과 거의 일치했고, 종에 따라 검사 개체의 40~60%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