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최악 흉작"… 주스값 급등
웹마스터
경제
2022.01.18 10:39
"감귤녹화병이 주된 원인"
올해 오렌지 수확량이 1945년 이후 가장 적을 것이란 전망에 오렌지 주스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농림부는 올해 플로리다주(州) 오렌지 수확량이 90파운드(약 40.8㎏)짜리 기준 4450만 상자로 예상된다며 기존 전망치를 낮췄다. 이어 올해 작황이 허리케인 '어마'로 대대적인 피해를 봤던 2017년 때보다 더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농림부의 전망이 정확하다면 올해 오렌지 수확량은 1945년 이후 최소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감귤국은 감귤녹화병이 이번 사태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감귤녹화병은, '귤나무 이'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나무의 영양분과 수분 흐름을 막아 열매가 익지 않은 채 떨어지게 한다. 이 질병에 걸린 과일은 신맛이 강해 상품성도 없다.
이런 소식에 오렌지 주스 선물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냉동 농축 오렌지 주스의 선물가격은 지난 14일 파운드당 1.50달러에 거래를 마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확산(팬데믹) 이후 50%가량 올랐다. 이어 전날 농림부가 올해 작황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자 선물 가격은 5.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