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리모델링은 집 가치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한다. 집안 잡동사니를 치우고, 꼭 필요한 부분만 손을 보도록 한다. /AP

수익 극대화 위해 홈오너가 해야 할 일들

셀러스 마켓이라고 무조건 '있는 그대로' 판매는 금물

트렌드만 쫓는 리노베이션은 'NO', 페인트는 보수적 컬러로

대부분의 홈오너들은 집을 판매할 때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고 싶어한다. 가능하면 한 푼이라도 더 받고 집을 팔기를 원한다는 말이다. 현재 주택가격이 최고치에 달하고, 매물은 턱없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많은 셀러들은 살고 있는 집을 전혀 손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as-is)’ 내놓아도 비싼 가격에 집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셀러들이 로컬 마켓을 잘 이해하고, 집의 상태를 꼼꼼히 분석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좋은 가격을 받고 집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셀러가 해야 할 일들을 짚어본다.

◇로컬 마켓을 조사하라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로컬 마켓 분석이다. 부동산 에이전트가 이 부분에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최근에 같은 동네에서 비슷한 매물들이 얼마에 팔렸고, 지금 리스팅된 매물은 몇채나 되는지 파악하면 팔기 원하는 집의 적정가 산출에 도움이 된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질로우(Zillow)'나 '레드핀(Redfin)'에 들어가면 최근에 판매된 주택들의 리스팅가격, 실제 판매가격, 집이 팔리기까지 걸린 시간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판매가격에 대해 현실감각을 가져라

로컬마켓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셀러는 집을 어느 정도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지 감을 잡게 된다.

집의 가치를 확실하게 높이는 게 가능하면 리모델링이나 업그레이드를 고려한다. ‘리모델링 매거진(www.remodeling.hw.net/cost-vs-value/2020/)’을 통해 리모델링을 하면 얼마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리모델링을 후 집을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가능성이 높지만, 투자대비 수익률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해야 할 일 목록 만들기

로컬 마켓 조사를 통해 아마도 셀러가 받을 수 있는 최저가와 최고가에 대한 아이디어가 잡혔을 것이다. 또한 바이어가 실시할 홈인스펙션 통과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주택가치를 높이기 위해 실시할 리모델링에 드는 예산이 얼마인지 알아야 한다.

가장 먼저 ‘꼭 해야할 일’과 ‘하면 좋은 일’을 구분하도록 한다. 또한 홈오너가 직접 할 수 있는 것들과 외부 전문가를 고용해야 하는 일을 나누도록 한다. 컨트랙터 고용을 고려한다면 꼼꼼한 비교쇼핑을 해야 한다. 가족이나 친지, 또는 해당 컨트랙터를 고용한 후 만족한 사람의 추천을 받는 것이 좋다.

건축가(architect)가 필요하면 해당 전문가가 진행한 프로젝트들이 홈오너 본인의 취향에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비용이 적게 든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믿을만한 전문가에게 일을 맡겨야 한다.

◇너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리모델링을 하는 과정에서 너무 트렌디한 디자인에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많은 바이어들은 집을 산 후 본인의 취향에 맞게 집 안팎을 꾸민다. 따라서 너무 튀지 않도록 적당한 수준의 재단장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페인트 색깔의 경우 대담한 색상보다는 하얀색, 베이지색, 그레이와 베이지의 중간색인 그레이지 등 보수적은 컬러를 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스테이징, 따뜻하면서 너무 개인적이지 않게

바이어에게 집을 보여주기 전 잡동사니들을 정리해야 한다. 집에 물건이 많을수록 공간이 비좁아 보이기 때문이다. 스토리지 공간을 렌트해서라도 내부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각종 물건들을 치우는 것이 집을 파는데 도움이 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