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빅이벤트·실적에 변동성 지속될 듯
이번주 뉴욕증시는 FOMC 정례회의 및 다우지수 편입 종목들의 실적발표 속에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24~28일)
다우지수 종목 절반 실적 발표
이번 주(24~28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에 변동성이 큰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 회의를 전후로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애플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점도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지난주 3대 지수는 크게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52주래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에 진입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한주간 4.58% 떨어졌고, S&P500지수는 5.68% 밀렸다.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7.55%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8을 넘어서며 지난해 12월 수준까지 올라섰다. 대형 기술주인 'FAANG'주에 포함됐던 넷플릭스에 대한 실적 실망에 기술주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에는 다우지수에 편입된 절반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며 마이크로소프트(25일)와 애플(27일), 테슬라(26일)의 실적도 나온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보다 1분기 구독자 가이던스(전망치)에 대한 우려에 크게 밀렸다. 투자자들은 다른 기술기업의 실적에서도 올해 1분기 가이던스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미크론 변이로 성장률 회복세는 느려지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업들의 비용 압박은 커지고 있다.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분기 순익 전망치가 나와줄지가 관건이다.
25~26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정책을 변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월에 예정대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곧바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3월부터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3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93%에 달한다. 시장은 3월 금리 인상 가능성보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고 싶어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첫 금리 인상 시점이 될지 아니면, 첫 금리 인상 이후 시점이 될지도 지켜봐야 하는 부문이다. 많은 전문가는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올해 중반경에 축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