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선진국-개도국 양극화 악화시킬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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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2.01.13 16:04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경고
물가상승에 대항하기 위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이 세계경제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사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2일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심각하고 위험한 차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면서 선진국의 금리인상이 신흥국의 자금조달 비용 증가와 투자자금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상태이긴 하지만, 공급망 혼란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2분기부터는 미국 물가 급등도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0% 상승, 1982년 6월(7.1%) 이후 39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인플레이션과 부채증가는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