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해리스 공식 선출… 여론조사 초박빙
카멀라 해리스(왼쪽)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
해리스 50%, 트럼프 49%
민주 19~22일 시카고서 전당대회
경합주 3곳 동률, 트럼프 3곳서 앞서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 11월 대선구도가 확정됐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온라인 투표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후보가 되기위해 필요한 대의원 표의 과반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대선은 진보대 보수, 여성대 남성, 소수계대 백인 대결 양상을 띠게 됐다.
민주당은 오는 19~22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공식 지명하고 그의 수락연설을 듣게 된다.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유권자 3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49%)을 오차범위(±2.1%) 내에서 앞섰다.
대선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의 지지율은 50% 대 50%로 동률이었다.
CBS뉴스는 경합주 별로 지지율을 추산했는데 이 결과도 초박빙이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3개 주에서 지지율이 같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에서 앞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율이 더 높았지만 모두 오차범위(±4%) 안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해 민주당 후보가 된 이후 민주당 지지층이 더 결집한 양상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