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경은 중국인들로 '북새통'
웹마스터
사회
08.04 13:53
"트럼프 복귀 땐 밀입국 더 힘들어져"
11월 대선을 앞두고 연방정부가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에 나섰지만 멕시코 국경으로 향하는 중국인들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미국으로 입국하는 길은 더욱 좁아졌지만 중국의 이민 희망자들은 우회로를 찾으려는 노력을 그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껏 미국으로 가려는 중국인들은 일반적으로 남미에서 에콰도르를 첫 목표지로 삼은 뒤 이후 멕시코와 미국 국경으로 올라가는 경로를 선택했다. 에콰도르는 중국인들이 무비자로 90일간 체류할 수 있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지난달부터 중국과의 무비자 체류 협정 효력을 중단했다.
에콰도르 정부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의 경로를 차단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압력이 작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멕시코를 통해 미국으로 불법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중국인은 3만 명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10년간의 연평균 수치인 1500명의 20배가 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