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맡길 곳 없어 일 못하는 근로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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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맡길 곳 없어 일 못하는 근로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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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근로자들이 아이를 맡길 차일드케어 센터를 찾지못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장기휴직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뉴욕시내 한 차일드케어 센터. /AP



차일드케어 센터 구인난 갈수록 심각

직원들 대거 이직, 생존 위협받아

부모들 휴가·병가 총동원 아이 돌봐



코로나19사태 이후 차일드케어 센터들이 심각한 구인난 등으로 운영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인 수백만명이 자녀 양육 부담에 제대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가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5세 미만 자녀가 안전 우려로 차일드케어 센터에 갈 수 없게 됨에 따라 노동조건을 조정한 성인이 700만명에 달했다. 노동조건 조정은 무급 휴직을 하거나 병가를 내고 노동시간을 줄이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 등을 말한다.


예컨대 차일드케어 센터에 자녀를 맡기지 못한 성인 중 3분의 1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휴가나 병가 등을 냈다. 또 4분의 1은 무급 휴직을, 또 다른 4분의 1은 노동시간을 줄였다.


이런 불안정한 차일드케어 센터 상황은 미국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1970년대 이래 최악의 상황으로 떨어진 데 일조하기도 했다고 저널은 전했다.


비영리단체 법·사회정책센터(CLASP)에 따르면 코로나19 대확산 기간 반복적인 폐쇄로 막대한 수업료 손실을 봐 아예 문을 닫은 차일드케어 센터가 많았다. 일부 차일드케어 센터는 일손 부족으로 아이를 맡기려는 부모들을 퇴짜놓기도 했다.


미국유아교육협회(NAEY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차일드케어 센터의 80%가 일손 부족을 경험하고 있었고, 이중 절반가량이 보육 아동 수를 줄였다.


차일드케어 센터 직원 수는 지난해 2월에서 올해 9월 사이 약 11만명 감소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차일드케어 센터의 경우 봉급수준이 낮은데다 건강보험 혜택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원들이 대거 이직하고 있다”며 “많은 업계 종사자들이 의료보험을 제공하는 스타벅스,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직장을 옮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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