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용기 쫓는 대학생… “전쟁 멈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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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용기 쫓는 대학생… “전쟁 멈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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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용기 움직임. 작은 사진이 스위니. /푸틴젯 트위터 



머스크 전용기 추적 트위터 운영

우크라 사태에 러 지도부 추적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전용기를 추적해 주목받았던 미국의 10대 대학생이 이번에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인 러시아 재벌, 과두 지배세력의 전용기 추적에 나섰다.


센트럴플로리다대 1학년 잭 스위니(19)는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푸틴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의 전용기를 추적하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전용기 추적 트위터를 운영한 스위니는 최근 머스크가 계정 삭제 대가로 테슬라 차량을 리스해주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거절해 화제가 됐었다. 새 계정은 ‘푸틴젯(@Putinjet)’과 ‘러시아 올리가르히젯(@RUOligarchJets)’이다. 현재 푸틴젯은 팔로어가 3만5000명, 러시아 올리가르히젯은 19만5000명이다.


새로운 트위터 계정도 머스크 전용기를 쫓던 기술과 동일하다. 스위니의 프로그램은 모든 항공기의 소유자와 조종사 이름은 물론 위도·경도·고도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미연방항공청(FAA)의 데이터베이스 ‘ADS-B’와 연동해 작동한다.


스위니가 만든 트위터 계정은 러시아 재벌과 과두 지배세력의 약 40대의 비행기와 헬리콥터 움직임을 추적한다. 영국 축구클럽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러시아 최대 천연가스기업 노바벡의 회장 레오니트 미헬손, 러시아 부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등의 전용기다. 알리셰르 우스마노프는 이번 유럽연합의 제재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위니는 머스크를 상대로는 전기자동차 테슬라 모델3를 갖게 되면 트위터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말했지만 이번에는 아무것도 얻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더 평화로워야 한다”고 밝혔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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