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가격표 늘리는 크로거, 가격조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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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가격표 늘리는 크로거, 가격조작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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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가격표 아닌 디지털이라

순식간에 숫자바꾸기 용이해" 


대형 그로서리 체인, 크로거가 전자가격표(electronic price tags) 사용으로 쇼핑 피크타임에 순식간에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의심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KTLA가 13일 보도했다. 


전자가격표는 마켓 물건 진열대에 물건값을 표시하는 태그를 디지털화 한 것으로 전자선반라벨(electronic shelving labels)로도 알려져 있다. 종이에 고정가격을 표시하는 것과 달리 디지털화한 탓에 언제든 가격을 달리 표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바구니에 담을 때와 계산할 때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랄프스와 푸즈코라는 자회사를 운영 중인 크로거는 지난 2018년 20여 상점에서만 전자가겨격태크를 사용했으나, 해마다 늘려 지난해에는 전국 50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주)과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은 크로거에 합리적 의심이 가능 내용을 편지로 발송했다. 이들 의원이 크로거 CEO에 보낸 편지에는 '디지털 가격표시의 광범위한 채택은 대형 식료품점이 소비자들을 압박해 이익을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한 것 아니냐'라는 내용이 담겼다. 


실제로 올해 초 연방거래위원회에서는 크로거의 가격폭등 여부를 조사했으나 명박한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 


크로거 측은 "우리 매장은 항상 낮은 가격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 가격표시도 그런 차원이라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더 많이 크로거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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