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프레시< CalFresh·옛 푸드스탬프> 신청은 늘고, 처리는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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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프레시< CalFresh·옛 푸드스탬프> 신청은 늘고, 처리는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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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는 70% 증가, 예산은 그대로

카운티서 가주에 6000만달러 요청

LA한인회 “시니어 신청 도와드려요”



저소득 주민을 위한 식량 보조 프로그램인 캘프레시(CalFresh)가 사무국 인력 부족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인들이 흔히 EBT카드 또는 예전 명칭 푸드스탬프라고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LA타임스는 9일 상당수 로컬 정부들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인력난을 겪으며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지원 정책에 주민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마린 카운티의 경우 평균 16~20% 직원이 휴가나 결근 등으로 업무에서 빠지는 상황이 반복되는 반면, 최근 4년간 캘프레시 신청건수는 70%나 늘어나 업무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비단 마린 카운티 뿐만이 아니라 가주 전역에 걸쳐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캘프레시의 신청 접수, 자격 심사 등 업무를 처리하는 사회복지사는 대표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직군으로 꼽혀 구인난을 가중시킨다.


지난 해 12월 현재 가주 인구의 12%가량인 460만 명이 식량보조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운영하는 인건비나 관리 시스템 유지에 필요한 예산은 연방 정부가 절반을 부담한다. 나머지 절반 가운데 주 정부가 60%를 지원하고, 부족한 40%는 각 카운티가 충당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 카운티가 재정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탓에 가주가 6000만달러의 추가 예산을 편성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 정부는 최근 들어 막대한 세수 흑자를 누리고 있지만, 식료 보조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은 2000년 이후로 변함이 없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1월 캘프레시 수혜 대상을 55세 이상 서류미비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며 이를 위한 예산으로 3500만달러를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팬데믹 초기 실직한 85만 명의 이민자 중 35만 명이 서류미비자였던 점을 고려한 지원책이었다. 하지만 내용 중에는 지원 인력에 대한 예산이 구분되지 않았고, 이 마저도 의회 제출 단계에서 누락됐다.


캘프레시는 온라인 주소 https://www.getcalfresh.org/en 또는 https://benefitscal.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 LA한인회가 컴퓨터 이용이나 영어 사용이 불편한 시니어들을 도와드리고 있다. 본인 확인을 위한 아이디와 소득 증명(메디칼, 세금보고 등)을 지참하고 한인회관(981 S Western Ave, Los Angeles, CA 90006)으로 방문하거나, 전화 (323) 732-0192로 문의하면 된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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