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탱크 뚫고 기름만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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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탱크 뚫고 기름만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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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이 연료탱크에 구멍을 뚫어 개스를 훔쳐간 피해 차량 사진 / FOX 11 뉴스화면 캡처


가격 폭등에 개스 도둑 등장 

탱크 교체 비용만 1000달러↑



최근 개스값이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일대에 차량 개스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개스 절도가 증가하고 있어 차량 소유주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AAA의 더그 슈프 공보관은 “절도범들이 주차된 차 안에서 개스를 뽑아내 되파는 방법으로 돈 벌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며 “특히 이런 식으로 피해를 본 차량은 연료탱크 전체를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수리비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하나정비(Hana Auto)의 이희도 사장은 8일 “연료탱크가 뚫려 정비소를 찾은 고객이 최근에도 있었다”며 “웬만한 연료탱크는 전동드릴(스크류)로도 충분히 뚫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 사장은 “연료탱크가 뚫렸을 경우 승용차 기준으로 평균 부품값만 1000달러가 넘는다”며 “특히 SUV 등 차체가 높은 픽업트럭이 범죄의 타겟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AAA가 권고하는 차량 개스 절도 예방법으로는 ▲안전한 실내에 주차할 것 ▲사람이나 차량 왕래가 많고 조명이 밝은 곳에 주차할 것 ▲주차장 이용 시 잘 보이는 출구쪽이나 엘리베이터 인근에 주차할 것 등이 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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