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A형 간염 빠르게 확산
웹마스터
사회
05.06 15:15

작년이어 올해도 감염 2배로
보건국 '백신 접종' 적극 권고
LA카운티에 A형 간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LA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매년 30~50건 정도에 머물던 A형 간염 확진 사례가 지난해는 무려 165건으로 치솟아 전년에 비해 3배나 증가 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첫 3개월간 확진 사례는 2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4건에 비해 두 배나 뛰었다. 이에 따라 5일 LA카운티 보건국은 A형 간염 발병을 공식 선언했다.
보건 당국은 현재의 상황이 불안한 단계는 아니지만 우려되는 점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A형 간염은 식품이나 오염된 물로 인해 전파될 수 있는데 현재 폐수 내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보다 감염 사례가 적게 집계되었을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감염 사실조차 모르고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형 간염은 잠복기가 7주 정도로 발열, 피로, 복통, 메스꺼움, 황달, 진한 소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보건 당국은 A형 간염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며,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