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 인터체인지’ 사인판 제 모습 찾았다
무대예술인그룹 클라라 신 대표, 코윈 퍼시픽LA 카니 백 회장, 마크 곤살레스 가주 54지구 하원의원 후보, 데이비드 곽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장, 미겔 산티아고 54지구 가주 하원의원(왼쪽부터) 등이 '안창호 표지판' 앞에서 같은 문구를 담은 소형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훈구 기자
2002년 110-10번 Fwy 나들목 설치
개,보수 거쳐서 원래 모습으로
한인들 "지속적인 관리 필요해"
지난 2002년 8월 의회에 상정되어 압도적 지지로 통과 되었던 110번 프리웨이에서 10번 프리웨이로 진입하는 인터체인지에 세워진 '도산 안창호 메모리얼 인터체인지' (Dosan Ahn Chang Ho Memorial Interchange)표지판이 전면 개, 보수를 거쳐 복귀 된 것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23일 오전 11시 LA 한인회관 광장에서 LA 한인회와 도산 안창호 선생 관련 기관의 관계자들 및 54지구 가주 하원 미겔 산티아고(Miguel Santiago)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계승 발전 시키기 위해서라도 표지판은 유지되고 계승, 발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미겔 산티아고 의원은 “최근 복구가 되기 까지 ’반달리즘’(Vandalism)의 피해를 입어 총 4개의 표지판 중 2개가 사라진 상태였으며 나머지 2개 역시 낙서 등으로 훼손되어 최근 정비가 끝난 것으로 보고 되었다”면서 “KYCC 등 한인 커뮤니티의 기관들과 협력하여 의논하고 소통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데이비드 곽(한국명 곽도원)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회장 역시 “도산 안창호 메모리얼 인터체인지는 매우 역사적인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이유로 훼손되거나 분실, 방치되어 왔는데 오늘 이런 이벤트를 통해 다시 한번 한인들의 위상을 생각하고 특별히 도산 안창호 선생을 다음 세대도 기억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캘리포니아주 54지구 하원선거에 나서는 마크 곤잘레스(Mark Gonzalez)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위상에 대해 생각하고 기억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후 대형 표지판 앞에서 소형 표지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했으며 ABC 등 미국 주류 언론 매체에서 미겔 산티아고 의원과 현장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관심이 최대한 반영된 모습이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