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콜' 한국계 빌 황 형사재판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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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콜' 한국계 빌 황 형사재판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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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vs '가치투자'

뉴욕 남부지검이 기소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의 사기혐의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이 13일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서 시작됐다. 


뉴욕 남부지검은 지난 2022년 4월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이하 아케고스) 설립자인 황씨를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황씨가 금융회사들을 속여 거액을 차입한 뒤 이를 자신들이 보유중인 주식에 대한 파생상품에 투자함으로써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던 중 투자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자 증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마진콜이 발생했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발 빠르게 담보주식을 블록딜로 내다 팔면서 손실이 확산했다. 아케고스 마진콜 사태로 투자은행들이 입은 손실은 100억달러에 달했고, 아케고스 사태로 55억달러 규모의 손실을 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 충격 여파로 위기설에 휩싸이다가 결국 자국 경쟁사인 UBS에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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