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창작 가곡제 ···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 주관
올해로 15회차를 맞은 '창작 가곡제'에 합류한 성악가들. 한인 2세로서는 최초로 ‘LA Opera’에 정단원으로 입단한 소프라노 크리스틴 오(왼쪽)와 레이첼 여.
11일 크레센타밸리 연합감리교회
남가주 한인문인들 시에 곡 부친 가곡
소프라노 레이첼 여, 크리스틴 오 합류
남가주 한인 음악가협회 (회장 이동율) 주최로 매년 열리는 ‘창작 가곡제’ 가 올해도 어김 없이 찾아왔다. 오는 11일 오후 5시 ‘크레센타밸리 연합감리교회(2700 Montrose Ave. Montrose)’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우리 가곡을 창작하고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시인, 그리고 연주자들이 함께 참여한다.
미주 한인 문단에서 활동하는 시인과 문인들이 작사를 하고, 작곡가들이 곡을 붙인 것을 연주가들이 초연하게 된다. ‘이민정서를 품은 새로운 한국 가곡’을 지향한다. 이번 제15회 창작 가곡제 ‘사랑과 삶의 계절’ 에는 방주리, 장민호, 제미령, 강한나, 이가영, 황현정, 장민호, 이호준, 박혜선, 강한나씨를 비롯한 10명의 작곡가가 참여한다. 손정아, 윤일흠, 이혜규, 문인귀, 이태건, 오영례, 석정희, 이인미, 최명희, 장효정, 김수영, 이성숙 시인 및 문인들이 작사가로 함께 한다. 밸리 한인 챔버콰이어(지휘 조혜정), 장상근, 백동휘, 백하은 성악가와 남현선, 이지은 피아니스트, 그리고 한인 2세로는 처음으로 ‘LA Opera’ 에 정단원으로 입단한 소프라노 레이첼 여와 크리스틴 오가 참여한다.
1964년에 설립된 남가주 한인 음악가협회는 매년 신년음악회, 신인음악회, 창작 가곡제, 매스터 클래스, 코럴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여 새로운 음악가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며 지역 커뮤니티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전개, 대중과 함께하고 있다.
◇하이 소프라노 'Racheal Yeo'
한국이름 여은지(Rachel Yeo)씨는 LA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지역 공연예술 산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그는 2025년 Ainadamar 프로덕션에서 LA오페라의 메인 무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다른 주목할 만한 참여로는 Independent Opera Company와 'Dialogue of Carmelites' LA Opera Connects의 'On Gold Mountain' 그리고 Boston Court Pasadena의 'Dojyoji'등에서 공연했다. 여씨는 합창단원이자 독창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2년에는 로저 와그너 합창단 일본투어의 일환으로 해외 솔로 데뷔를 했으며 LA에서는 ‘한국문화원 아리 프로젝트의 영 아티스트’로 2018 년부터 활동했다. 2024-25시즌에는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앙상블인 ‘Tonality’에 합류할 예정이다. 여씨는 패서디나에서 매년 열리는 Bach to Broadway(바흐-브로드웨이) 콘서트 시리즈에 2021년부터 참여해노래했다. 그녀는 세인트에드먼드성공회 교회의 소프라노 부문 리더이자 솔리스트이기도 하다.
◇소프라노 ‘Christine Oh’
Christine Oh는 5세 때 미국에 와 ‘Boston Musical Intelligencer’ 로부터 “고결한 마음과 성음” 이라는 찬사를 받은 신예 소프라노다. New England Conservatory, The Juilliard School을 졸업한 LA 출신 소프라노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메인스테이지 프로덕션인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어린이와 마법 등 오페라와 리사이틀 무대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맡았다. Chautauqua Institution,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의 YAVA 프로그램, SongFest Los Angeles와 같은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스튜디오 아티스트로 Central City Opera단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On Gold Mountain 작품을 통해 LA 오페라단에 데뷔했다. 최근에는 Falstaff 의 Nannetta 역으로 Lyric Opera of Orange County에 데뷔해 활동하고 있다. 문의 (310) 422-4136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